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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의 세 친구처럼
김동환 목사의 ‘하나님의 자녀들이여! 6일만 공부해라’(22)
 
한혜림 편집기자   기사입력  2012/10/11 [14:28]
▲ 김동환 목사     ©편집국

할렐루야! 기독타임즈 가족 여러분 하나님의 기쁨과 평안이 여러분의 하시는 모든 일과 댁 내 풍성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다니엘 학습법의 저자 김동환 목사입니다.
 
저는 현재 다니엘 리더스 스쿨(www.dls21.net)에서 교목과 교사로 사역하고 있습니다. 청소년 사역을 계속 해오면서 많은 크리스천 청소년들이 마음의 건강이 무척 좋지 않음을 보게 됩니다.
 
오늘은 귀한 믿음의 청소년들과 성도님들의 마음관리에 도움이 될 만한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이 글은 제가 힘들 때 제게 힘을 주는 글 중의 하나입니다. 정말 보고 있노라면 힘이 불끈불끈 난답니다.

2차 대전 가운데 있었던 일입니다. 고(故) 스타이저 박사는 사람들 가운데 전쟁터에서 갓 돌아온 한 젊은 해군 장교에게 이렇게 물었습니다. “전쟁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어떤 것이었습니까?” 여기 그의 대답이 있습니다.
 
우리는 북대서양의 잠수 지역을 항해하고 있었는데 가까운 해저에 적의 잠수정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물론 우리는 그 위험한 상황에 긴장하고 있었지요. 이른 아침, 내가 관측할 시간은 아니었지만 그 운명의 날에 나는 동트기 훨씬 전에 일어났습니다.
 
꼭 함교로 나가 봐야 겠다는 느낌이 들어서였지요. 나 역시 두려움을 느끼고 있었으니까요. 우리 배는 유럽으로 가는 만 명의 병사들을 태운 수송선이었습니다. 나는 미군과 그들의 안전에 대하여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었지요.
 
선장과 함께 함교로 올라간 지 30분쯤 지나자 태양은 동쪽 수평선에서 이제 막 불그스레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황홀하게 바라보았습니다. 아름다웠지요. 그렇게 그 광경을 창을 통해 바라보고 있을 때 우리는 동시에 그것을 포착했습니다!
 
어뢰가 하얀 꼬리를 그리며 우리 배를 똑바로 겨냥해 다가오고 있는 겁니다! 엄청난 일이었습니다! 우리의 육중한 배를 돌려 어뢰를 따돌릴 만한 시간이 없었습니다. 선창 안에서 자고 있는 만 명의 병사들을 생각하면서 선장은 이렇게 소리쳤습니다. “실제 상황이다!”

내 심장은 순간 멎어 버렸지요. 물론 선장은 전 승무원들에게 전투 배치를 명령했습니다. 그러나 전혀 쓸데없는 짓으로 보였습니다. 그 때 갑자기 아무도 생각조차 하지 못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좌현으로부터 구축함이 물살을 가로지르며 달려오고 있었습니다.
 
이 작은 배의 선장도 우리가 함교에서 본 어뢰를 보았던 것입니다. 나치 잠수정에서 쏜 어뢰가 우리 배의 한가운데를 똑바로 겨냥하여 다가가고 있는 것도요……. 그 선장은 엔진실에 명령했습니다. “전 엔진을 우로!” 그는 구축함을 어뢰의 경로에 똑바로 맞추었지요.
 
그 배는 그대로 충돌하여 그 젊은 선장을 포함한 승무원들과 함께 가라앉았습니다. 그는 그 명령이 자신과 승무원들의 목숨을 잃게 할 것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러나 단 일초도 망설이지 않았지요. 그는 만 명이 넘는 타인을 위하여 기꺼이 목숨을 바쳤던 겁니다. 그 선장이 누구냐고요? 그는 나의 가장 친한 친구였습니다!

요즘 비교내신제도로 인해 친구 사이마저도 삭막해지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내신성적을 위해 친구가 물어보아도 모른 척하는 그런 시대입니다. 친구를 위해 자기 목숨을 주는 행동은 찾아보기가 어려운 시대가 되었습니다. 학교폭력으로 자살을 하는 학생들이 점점 늘어가고 있습니다.
 
같은 반에서 함께 지내는 친구가 연약한 친구를 괴롭히고 돈을 뺏는 그런 참혹한 일들이 교육현장에서 버젓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더 이상 친구는 소중한 의미가 아닌 경쟁자로 그 의미가 퇴색되고 있습니다. 다니엘의 세 친구처럼 서로를 위해 격려하며 기도해주는 그런 멋진 친구관계가 회복되기를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가 어려서부터 하나님을 경외하는 훈련을 받아야 합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바로 서면 사람과의 관계도 회복이 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내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우리 모두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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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2/10/11 [14:28]  최종편집: ⓒ kidok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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